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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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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창원센터 여신(女神)을 만나다.(2016.3.21)
작성일 : 16-03-21 18:06
 글쓴이 : 하누리
조회 : 6,330  

Q.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하누리 창원센터 활력소 비타민 박아름 직업재활사입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직업재활사의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Q.어떤 전공을 공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회복지와 복지심리를 전공하였습니다.


Q.사회복지를 전공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적 어떻게 자라셨는지?

▶저는 1남 2녀의 둘째 딸로 태어나 언니와 동생의 비해서 부모님의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되고 싶었고,
저로 인해 다른 사람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직업재활사를 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

▶원래 폴리텍 대학교에서 실업자분들을 취업시켜주는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실업자분들을 취업시켜주고 사후관리를 하다 보니 평소 업무적으로 계속적으로 교류가 있었던
“경남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지원본부의 국장님께서 저를 맘에 들어 하셨습니다.
국장님께서 우리 회사에 직업재활사 공고를 보시고, 장애인 근로자분들도 잘 지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런 업무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추천을 받아 지금의 직업재활사가 됐습니다.^^*


Q.직업재활사로서 어떤 근로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근로자는 장OO씨가 생각나네요. 장OO씨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시설에 맡겨져
바리스타의 꿈을 꾸고 살았지만 시설에서 우리 회사의 식기세척 직무로 취업시켜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 입사하고 난 이후에 시설에서 받은 사랑이 부족하여 애정결핍이 심해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아 같이 일하는 동료와 트러블도 많고, 일에 대한 의욕도 없으며 회사에 대한 애정 또한 부족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장OO씨를 키워준 시설선생님과 연계하여 이제는 시설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혼자 생활하도록 함으로써 이 친구가 꼭 일을 해야 하는 동기를 주고, “활동보조”를 교육받도록 하였습니다.
“활동보조”는 밥 하는 법, 빨래하는 법, 재정적인 관리 등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을 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더불어 저는 직장생활의 예절과 규칙을 교육하여 장OO씨의 사회성을 키우고,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지지해주었습니다.
지금의 장OO씨는 본인이 맡은 바를 충실히 수행하고 ‘하누리’를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며,
일하는 근무지에서도 인정받는 인재가 되었습니다.


Q.하루에 어떤 일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지?

▶장애인 사원들의 건강 및 컨디션 체크를 매일 하고, 관리감독자분들과 매일 업무향상을 위해
미팅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Q.정말 바쁘실 것 같아요. 혹시 지쳤던 순간도 있으셨나요?

▶창원센터 근로자 대부분이 지적장애를 가진 근로자이다 보니 매일 교육을 하지만 다음날이 되면
다 잊어버려 다시 교육을 처음부터 해야 하는 때가 가장 힘들답니다.


Q.보람 역시 많이 느낄 거 같아요 어떤 순간이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처음에 저희가 스팀세차업무를 시작했을 때 장애인 근로자들이 세차를 한다고 하니 고객분들이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 스팀세차 이용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장애인 근로자들이 스팀세차를 열심히 하여 품질을 인정받아 인기도 많아지고,
예약하려는 고객분들도 많아져 이용하는 고객분들께서 장애인이라는 선입견이 많이 없어지는 것 같아 그런 부분이 가장 보람됩니다.


Q.이 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살면서 가장 보람되는 순간이 지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장애인 근로자들이 업무 속도가 느리지만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 자식이 성장하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뭉클해 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아 삶에서 가장 보람되는 일이 이런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누리 가족분들께 한 말씀 부탁해요!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항상 저와 같이 호흡해 주시는 관리감독자분들과, 저를 믿고 따르는 장애인 근로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하여 장애인근로자분들의 직업재활과 보람된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업재활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해요.♥



<2016.3.21 하누리 명예기자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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