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4일, 출근을 하지 않는 토요일이다. 평소라면 아직 이불 속에서 뒤척거릴 시간이지만
한 달 전부터 D-Day를 세며 이 날을 함께 기다려 와서일까? 이른 시간부터 클리닝, 카페 여사원들이 대구역으로 모였다.
외부 활동을 통해 직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사원들과의 단합과 교류를 위해 동아리 체험활동이 계획된 하루였다.
미리 예약된 공방에서 자신만의 개성이 듬뿍 담긴 LED 무드등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각자 무드등에 새기고 싶은 글귀나 그림을 자유롭게 구상하고 아크릴판 위에 진동펜으로 음각 표현을 나타내었다.
처음 사용해보는 진동펜이 낯설어 잘 만들 수 있을지 다들 걱정하였으나 모두 멋진 작품을 만들었다.
특히 김보연 사원은 ‘운명이란 만나는 사람이고, 사랑은 나타나는 것, 운명적인 사랑을 마주치는 것’이라는 개인적인 소망을 담은 자작시를 예쁘게 새겨
회사에서 보지 못한 뜻밖의 글쓰기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각자 완성된 작품을 들고 뿌듯한 마음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뒤, 며칠 전 폭설이 내렸다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한 봄 햇살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구미센터는 주기적인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사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2018.03.24 하누리 명예기자 김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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